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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기록으로 분석해보는 야구 타격 지표 기록

by 재밌는지성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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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좋지 않고 정치 돌아가는 것도 뒤숭숭한 요즈음 나를 그나마 살 맛나게 해주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샌프란시스코의 슈퍼스타,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입니다.

아버지 이종범을 이어 KBO가 배출한 히트상품 이정후가 키움을 떠나 거액의 계약금과 연봉을 받고 미국으로 진출할 때에 잘 할 거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그래도 전 세계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총 집결하는 메이저리그에서 과연 얼마나 잘할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 어깨 부상을 당해서 1년을 쉬는 이정후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복귀한 올해 정말 잘해야 앞으로도 계속해서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후배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인데  하는 걱정도 하면서 응원했습니다.

 

이정후 선수의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저의 이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뛰어난 성적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모습을 하루하루 지켜보는 것이 제 삶의 작은 낙이 되었습니다

야구중계를 보다 보면 낯선 용어들이 툭툭 튀어나와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마치 외계어 같은 BA, AB, OBP, SLG, OPS, WAR 등 하지만 걱정 마세요. 그래서 이정후 선수의 빛나는 기록을 토대로 이런 야구 용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정후 선수 기록으로 분석해보는 야구 타격 지표
이정후 선수 기록으로 분석해보는 야구 타격 지표

1.    야구 타격관련 각종 지표 정리

1)   타수 AB (At-Bat) : 이정후 선수가 밥 먹듯이 방망이 든 횟수!

 간단하게, 이정후 선수가 공격하기 위해 타석에 들어선 횟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단순한 횟수이지만, 다른 기록들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고 결국 '얼마나 타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나'를 보여주는 모수(母數) 입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배트에 공이 맞아서 나간 횟수 만을 대상으로 하지 제대로 방망이에 치지 못한 경우는 제외한다는 점입니다.

 

공식: 볼넷, 몸에 맞는 공, 희생플라이, 타격 방해/수비 방해를 제외하고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횟수(희생플라이는 팀에 기여는 했지만 자신의 타격에는 손해를 입고 희생했다는 의미에서 타수에서 제외해줍니다.)

 

이정후 선수 기록: (경기마다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선구안이 좋은 이정후 선수가 나쁜 공에 손 안 대고 걸어 나가야 분모 모수인 타수를 쓸데없이 키우지 않게 되죠.)

 

2) 타율BA (Batting Average) : 이정후 선수의 매운 맛 손! 얼마나 정확하게 칠까?

공식: 안타 수 (H) / 타수 (AB)

계산: 쉽게 말해, 이정후 선수가 배트를 휘둘러 공을 쳤을 때 안타가 되는 비율이에요. 예를 들어, 15번 타석에 들어서서 5번은 사사구를 얻거나 혹은 희생타를 쳐서 제대로 타격한 회수가 10번 인데 이중에 3번 안타를 쳤다면 타율은 3 / 10 = 0.300 이 되는 거죠!

의미: 타율은 이정후 선수의 정확성컨택 능력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예요. 높을수록 '저 선수는 공을 방망이에 잘 맞히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치 명사수처럼 과녁을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인 거죠!

이정후 선수 기록: 현재 0.333! 와우, 10번 중 3번 이상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죠?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3) 출루율OBP (On-Base Percentage) : 이정후 선수가 베이스 밟는 능력! 얼마나 영리하게 살아나갈까?

공식: (안타 수 + 볼넷 수 + 몸에 맞는 공 수) / (타수 + 볼넷 수 + 몸에 맞는 공 수 + 희생플라이 수)

계산: 안타뿐만 아니라, 상대 투수의 공을 잘 골라내서 얻은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해서 이정후 선수가 아웃 되지 않고 베이스를 밟는 비율이에요. 출루율은 이정후 선수의 선구안과 얼마나 영리하게 베이스를 차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예요. 단순히 방망이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눈썰미까지 갖췄다는 증거인 셈이죠! 과거에는 타율만이 중요하였었는데 상대 투수로 하여금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팀의 다른 선수에게 찬스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출루율의 중요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요. 안타를 치거나 볼을 골라서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팀을 돕는 출루율 높은 선수가 팀의 보배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죠. 과거에 추신수 선수나 조이보토 같은 선수가 높은 출루율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여기서 특이할 점은 출루율 계산 시에 분모에 희생타를 넣는다는 점인데 이는 희생타로 타율에는 손해가 없게 하지만 출루율 계산에서는 결국 베이스에 살아나가지 못하니까 그것을 감안한다는 점입니다.

이정후 선수 기록: 무려 0.398! 거의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은 이정후 선수가 엄청나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장타율 SLG (Slugging Percentage) : 이정후 선수의 한방의 강도!

공식: (1루타 수 + 2루타 수 × 2 + 3루타 수 × 3 + 홈런 수 × 4) / 타수

계산: 이정후 선수가 한 번의 타격으로 얼마나 많은 루를 얻어냈는지 평균을 나타내는 지표예요. 단타는 1, 2루타는 2, 3루타는 3, 홈런은 4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타격한 한 방에 평균 얼마의 루타를 생산하는 가를 보여줍니다. 장타율은 선수의 파워생산력을 보여줍니다.

이정후 선수 기록: 놀라운 0.583! 벌써 11개의 2루타로 메이저리그 2루타 부분에서 알론소 선수와 동률 1위를 기록하며 장타 능력까지 인정받고 있는데, 타석에서 한번 치면 평균 0.583루타는 만들어 내다는 의미이니 대단합니다.

5) 장타율을 감안한 출루율OPS (On-Base Plus Slugging) : 이정후 선수의 공격력 종합 평가!

공식: 출루율 (OBP) + 장타율 (SLG)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값으로 OPS는 이정후 선수의 출루 능력장타력을 합쳐서 보여주는, 타자 로서의 종합적인 평가 지표입니다.

이정후 선수 기록: 0.398 + 0.583 = 0.981! 1에 가까운 엄청난 수치는 이정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력을 가진 타자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6)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Wins Above Replacement) : 이정후 선수가 다른 평범한 선수와 비교하여 팀에 얼마나 큰 존재일까?

공식: 복잡한 계산 과정을 거쳐 산출되는 통계 (수비, 주루, 타격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 지표로서 쉽게 말해, 이정후 선수를 대신하여 평균적인 메이저리그 선수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가정하여 그 선수가 팀 승리에 기여한 수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마나 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나 하는 선수의 능력을 표시해 줍니다. 현대 야구에서 WAR는 점점 그 중요성을 더해 가는데 이정후 선수가 팀의 승리에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지표예요. 높을수록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뜻이죠!

보통 0이하는 리그 평균 이하의 선수/ 0 ~2 백업 또는 평범한 선수/ 2~4 좋은 주전 선수/ 4~6 올스타급 선수/ 6이상 리그 최정상급 선수 로 수치에 따라 평가합니다.

이정후 선수 기록: (시즌 초반이라 아직 계산이 안되고 있는데 산출이 되어 나온다면 저는 6 전후의 리그 최정상급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정후 선수 기록으로 분석해보는 야구 타격 지표
이정후 선수 기록으로 분석해보는 야구 타격 지표

이정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하는 이유는?

이정후 선수의 초반 놀라운 기록들을 바탕으로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빛나는 이유를 제 나름대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정확성과 선구안의 완벽 조화(뛰어난 유전자):

높은 타율과 출루율은 이정후 선수가 뛰어난 배트 컨트롤 능력과 침착한 선구안을 동시에 갖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처음 대하는 메이저리그의 까다로운 투수들의 공을 정확하게 맞히고, 유리한 볼을 골라내는 능력은 그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타고난 '눈썰미 천재' 입니다. 이것은 사실 훈련으로 좋아지기에는 한계가 있고 타고나야 하는 것인데 바람의 아들이었던 아버지 이종범의 뛰어난 운동유전자에 그의 어머니의 인자도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멜빈 감독이나 팀 동료 모두가 이정후가 공을 끝까지 보면서 가능한 한 늦게 배트가 나와 공을 맞힐 수 있는 그의 방망이 컨트롤(Control)과 콘택트(Contact) 능력을 높이 칭찬하고 있습니다.

2)    기대 이상의 파워 포텐셜:

KBO 리그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장타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발휘되고 있습니다. 벌써 11개의 2루타는 그의 파워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작지만 강한' 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립니다. 동계 체력훈련으로 기본적으로 파워도 붙었지만 배트에 공을 정확히 맞히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타구 속도가 빠르고 발까지 빠르니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쉽게 2루타를 생산합니다.

3)    공격력을 넘어선 팀 기여도:

단순한 타격 능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수비와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WAR라는 지표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만능 스포츠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선구안이 좋다 보니까 상대 투수로 하여금 공을 많이 던지게 합니다. 이정후 선수는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최소한 공을 4개 이상 던지게 하는 것으로 나타나 팀에서 4번을 맡고 있는 채프먼 다음으로 이 수치가 높아서 또 다른 면으로 팀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4)    성실한 자세와 매너 소탈하면서도 강한 멘탈 :

작년의 부상을 딛고서 정신적으로도 훨씬 가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원래 나대거나 스타인양 까부는 성격이 아니지만 스타로서 팀에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조급함을 버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신의 야구를 하겠다는 담담하고도 대범한 자세로 타격에 임하고 있는 듯하여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도 이정후는 “오랫동안 야구 할 터인데 쫄지 말고 쭉 밀고 나가자!”라는 말을 하였는데 이 한마디에 그의 성숙한 멘탈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재 다능한 능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정후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문화적 아이콘이 되고 있습니다. 그를 응원하는 팬모임이 지역에 큰바람을 일으키면서 LA다저스의 오타니에 못지 않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우리 모두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며, 그의 멋진 질주를 함께 지켜봅시다. 세상이 하수상해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돌아가고 열심히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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