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임신 3억 협박 사건, 구속 협박녀 거액의 증여세를 물어야 할지도..,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문제들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 선수가 과거 연인이었던 20대 여성으로부터 임신을 빌미로 협박을 당해 거액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 측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3억 원을 요구했고, 손흥민 선수는 사생활 노출을 우려해 이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손흥민 협박 사건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A씨와 결별 후 A와 사귀게 된 다른 남성 B씨가 손흥민 선수와 A씨의 관계를 뒤늦게 알고,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또다시 이 사실 폭로를 위협하며 7천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손흥민 선수 측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A씨와 B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평소 좋은 이미지로 팬 관리를 잘하기로 유명한 손흥민 선수가 이런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현재 출연중인 광고도 많은 상태에서.

이 사건을 접하면서 몇 가지 생각이 문득 듭니다.

A녀가 받은 돈은 증여세 대상이 될 텐데..

먼저, A씨는 손흥민 선수로부터 받은 3억 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는 사실을 공표하지 않는 대가로 받았을 것이기에 손흥민으로부터 증여 받은 돈으로 보여 이에 대해 증여세 납부 의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금액은 약 1.2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추정이 되고, 제때 납부하지 않았기에 가산세까지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법적으로 명백한 증여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퍼진 상황에서 과세당국이 가만히 있을까요? 욕심을 부리다가 받은 것 그 마저도 날리게 생겼네요.

유명인도 사람이다. 너무 엄격한 잣대를 내밀지 말자!

하지만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사회의 지나치게 엄격한 유명인들에 대한 잣대입니다. 일찍이 홀로 해외에 나가 선수 생활을 해야 했던 손흥민 선수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혈기왕성한 젊은 나이에 이성을 만날 수 있고,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비난이 쏟아지니, 이를 악용하여 협박을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예견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유명인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반사회적인 동을 했을 때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욕구와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조금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이러한 안타까운 사건들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상황을 악용해서 돈을 뜯어내고 하는 사건이 되풀이되지 말았으면 합니다. 국가를 대표해서 전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그 노고와 성과를 생각해서라도 우리가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유럽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건이 손흥민 선수에게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됩니다. 안 그래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부디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다가오는 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