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프로야구 흥행!
2025년 한국 프로야구는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시즌 전반기에만 70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고,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1245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특히 한화 이글스는 새롭게 개장한 홈구장을 앞세워 무려 48%에 달하는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삼성, 롯데, SSG 랜더스 등 전통 강호들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야구 열기에 불을 지폈습니다.
은퇴 선수들의 현실과 야구 예능 '최강야구'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흥행 뒤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은퇴 선수들의 처우 문제는 여전히 야구계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대부분의 프로야구 코치 초봉은 5,000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고, 비정규직 형태로 계약되어 활동 기간 외에는 급여조차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선수 시절 화려했던 경력을 뒤로하고 은퇴 후 생계의 어려움에 직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은 프로야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등장하면서 야구계에 또 다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은퇴 선수들이 방송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코치나 해설 외에 뚜렷한 진로가 없던 과거와 달리, ‘최강야구’는 예능이라는 장르를 통해 은퇴 선수들에게 수입과 인지도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 출연자는 코치 연봉의 두 배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고 있으며, 이후 방송 출연 확대나 레슨 사업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논란 속 이종범 코치의 이적
이 가운데 가장 뜨거운 화제를 낳은 인물은 바로 KT 위즈의 이종범 전 코치입니다. 현직 코치가 시즌 도중 방송 프로그램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일이었고, 야구계 안팎에서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이종범 코치는 논란을 예상했다고 밝히면서도, 후배들의 부탁과 야구 예능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예능 출연이 아니라, 야구 팬층 확대와 은퇴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며 이번 행보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실제로 ‘최강야구’는 기존 프로야구가 미처 공략하지 못했던 2030 여성층까지 팬층을 넓히는 데 성공했고, 방송을 계기로 프로에 재입단하거나 지도자로 복귀한 사례도 등장하면서 그 영향력이 작지 않음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KT 구단과 사전 조율 없이 진행된 이종범 코치 영입은 방송사 측의 절차적 미흡함을 드러내며 쓴소리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프로야구와 예능은 분명히 다르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교류하는 문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흥행 속에 묻힌 은퇴 프로야구 선수들의 현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인사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야구계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와 변화에 대한 고민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치의 처우 개선, 은퇴 선수의 진로 다양화, 방송과 스포츠의 건강한 융합 등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는 흥행뿐만 아니라, 그 기반을 튼튼히 다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이 요구됩니다.
2025년은 분명 KBO리그에게 있어 대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대도약이 모두를 위한 것인지, 혹은 소수만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종범 전 코치의 선택이 훗날 ‘선견지명’으로 평가받을지, 아니면 시대의 불협화음으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흐름이 결정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어떤 선택을 지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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